많은 사람들이 ‘절약’을 들으면 어렵고, 참아야 하고, 재미없는 일처럼 느낀다. 하지만 사실 절약은 아주 작은 습관에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가진 돈을 똑똑하게 쓰는 법을 알면, 억지로 참고 아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돈이 모인다. 이 글에서는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똑똑한 소비 습관 3가지를 소개한다. 아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효과도 확실한 방법들이다. 지금부터 절약을 즐겁게 시작해 보자.
1.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구분하자
절약을 잘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아주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헷갈리기 때문에 돈을 잘못 쓰는 일이 생기곤 한다. 그래서 돈을 똑똑하게 쓰고 싶다면, 먼저 이 둘의 차이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필요한 것’이란, 그 물건이나 서비스가 없으면 불편하거나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겨울에 입을 따뜻한 외투가 없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외투는 겨울철에 ‘필요한 것’이다. 또, 학교에 가져가야 할 공책이나 연필도 공부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건이다. 이런 것들은 사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절약을 하더라도 꼭 사야 한다.
반면에 ‘갖고 싶은 것’은 없어도 괜찮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이미 장난감이 몇 개 있는데도 새로운 장난감이 예뻐 보여서 사고 싶을 수 있다. 또, 간식이 집에 있는데도 편의점에서 새로 나온 과자가 먹고 싶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마음이 끌리거나 재미있어 보여서 갖고 싶은 경우가 많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금 이걸 사지 않으면 정말로 불편하거나 곤란해지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갖고 싶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 좋은 방법은, 물건을 당장 사지 않고 하루 정도 기다려 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정말로 필요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나서도 잊어버렸거나 사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면, 사실은 꼭 필요하지 않았던 것일 확률이 높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절약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무엇을 먼저 사고, 무엇을 나중에 사거나 아예 사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결정은 어릴 때부터 연습하면 점점 더 쉬워진다. 예를 들어 용돈을 받았을 때 전부 다 써버리는 대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고, 갖고 싶은 것은 따로 적어두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그렇게 하면 용돈을 더 오래, 더 알차게 쓸 수 있다.
가족끼리도 함께 연습할 수 있다. 부모님과 장을 볼 때, 어떤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인지 함께 이야기해 보자. 오늘은 뭐가 필요한지, 이건 다음에 사도 되는 건 아닌지 서로 의견을 나눠 보는 것이다. 이런 대화를 자주 하다 보면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는 힘이 생긴다.
절약은 돈을 무조건 아끼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쓰고, 그렇지 않은 곳은 조금 더 기다리거나 참아보는 습관을 들이면, 돈이 부족하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런 습관은 어릴 때부터 기르면 나중에 더 큰돈을 쓸 때도 큰 도움이 된다.
절약은 어렵지 않다.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잘 구별하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2. 가격표보다 ‘가치’를 먼저 보자
사람들이 물건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바로 가격표다. 이게 얼마인지, 비싼지 싼지를 확인하고 나서 살지 말지를 결정한다. 물론 가격은 중요하다. 하지만 절약을 잘하려면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치’다.
‘가치’는 쉽게 말해, 내가 이 물건을 얼마나 잘, 오랫동안,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를 말한다. 돈을 아껴 쓰는 사람들은 단순히 싼 물건을 고르지 않는다. 그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오래 쓰고 도움이 되는 물건을 고른다. 그런 물건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가치’를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0원짜리 연필이 있다고 하자. 이 연필은 디자인은 예쁘지만 금방 부러지고 지우개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또 다른 1,500원짜리 연필은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튼튼하고 글씨도 잘 써진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은 ‘천 원짜리가 싸네!’ 하며 그것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절약을 잘하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 1,500원짜리 연필이 더 오래 쓰이고, 더 편하게 쓸 수 있다면 그것이 더 ‘가치 있는 소비’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옷이나 신발 같은 물건을 살 때도 마찬가지다. 5,000원짜리 신발을 샀는데 며칠 신으니 밑창이 떨어졌다면 결국 다시 사야 한다. 하지만 10,000원짜리 신발이 튼튼해서 몇 달을 신을 수 있다면, 결국에는 더 저렴한 선택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처음 가격은 비싸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오래 쓰거나 자주 쓸 수 있다면 돈을 아끼는 효과가 더 크다.
또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학교에서 쓸 필통을 살 때, 아주 저렴한 필통을 샀는데 지퍼가 자꾸 고장 나서 몇 번 쓰고 못 쓰게 되면, 결국 또 새로 사야 한다. 하지만 처음에 조금 더 튼튼한 필통을 샀다면 오랫동안 편하게 쓸 수 있어서 더 나은 선택이 된다. 이렇게 보면, 가격보다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는 눈이 절약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소비 습관은 어릴 때부터 들이면 좋다. 용돈을 받았을 때, 단순히 싼 물건만 고르지 말고, ‘이걸 얼마나 자주 쓸까?’, ‘이게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를 먼저 생각해 보자. 만약 어떤 물건이 오늘 하루만 재미있는 거라면 그것보다는 매일매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 더 똑똑한 소비다.
또, 부모님과 함께 쇼핑할 때도 “엄마, 이건 가격은 비싸지만 더 오래 쓸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이런 대화를 하다 보면 ‘가치를 보는 눈’이 자라게 된다. 어른이 되었을 때도 물건을 잘 고르고, 돈을 아끼면서도 만족스러운 소비를 할 수 있다.
절약은 무조건 싼 물건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산 물건이 나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 얼마나 오래 쓰이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돈을 쓰더라도 후회가 없고, 오히려 뿌듯한 마음이 든다. 이것이 바로 똑똑한 소비이고, 진짜 절약이다.
3. 돈을 쓰기 전,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요즘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사는 것이 너무 쉽다. 클릭 몇 번만 하면 장난감도 사고,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돈을 쉽게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금 당장’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지갑을 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절약을 잘하려면 ‘돈을 쓰기 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을 꼭 길러야 한다.
이 습관은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가 크다. 돈을 쓰기 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면 된다.
이 물건이 정말로 필요한가?
지금 당장 사야만 하는가?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세 가지 질문만 해도 지갑을 열기 전에 잠시 멈추게 되고,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뀌거나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새로 나온 과자를 보고 ‘맛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사려고 할 때, 위의 질문을 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꼭 지금 먹어야 하나?’, ‘집에 간식이 아직 남아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 보면 그 과자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또, 친구가 새 게임기를 사서 자랑했을 때 나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럴 때도 ‘이걸 내가 자주 쓸까?’, ‘한두 번 하고 나서 금방 질리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혹시 정말로 사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든다면, 중고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물건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더 생각하기’는 충동구매를 막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충동구매는 생각 없이 갑자기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런 소비는 나중에 후회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그 물건이 생각보다 쓸모없거나, 곧 실증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약을 잘하려면 이 충동을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는 힘이 필요하다.
이 습관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하루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된다. 특히 용돈을 쓸 때, ‘지금 사고 싶은데, 하루만 더 생각해 보고 내일 결정하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보자. 하루만 기다려도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과 약속을 정해 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물건을 사기 전에는 꼭 한 번 더 물어보기’라는 규칙을 만들면, 가족끼리도 서로 도와줄 수 있다. 부모님은 “이건 정말 필요한 걸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물어봐 주고, 아이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는 단순하지만 매우 강력한 절약 방법이다. 돈을 아예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필요할 때는 쓰되, 꼭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쓰고도 후회하지 않고, 더 만족스러운 소비를 할 수 있다.
절약은 참고 아끼는 것만이 아니다. 올바른 타이밍과 똑똑한 선택을 통해 돈을 현명하게 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돈을 쓰기 전, 잠깐 멈추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결론
절약은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똑똑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절약을 힘들다고 생각한다. 참아야 하고, 포기해야 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절약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절약은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과정이다.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구분하고, 가격보다 가치를 먼저 생각하며, 돈을 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절약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이런 습관을 통해 더 좋은 선택을 하게 되고, 만족감도 더 커진다.
절약은 어릴 때부터 배워두면 평생 도움이 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만큼,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부터는 돈을 쓰기 전에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자. 아주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
절약은 참는 것이 아니라, 현명한 선택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다.